[영어]영어 학습법에 관해서
나는 전에 옛날 글에서 "영어는 언어이므로 듣고, 말하고, 써야 는다!"라는 주장을 했는데, 꼭 그런 것만도 아닌가 보다.
어제 읽은 아주 재미없게 생긴데다 엄청 두꺼운 책 "너 때문이 아니고 뇌 때문이야"에서, 우뇌, 좌뇌, 균형발달뇌인 크게 세가지 경우를 나누는데, 거기에 따라서 각자 좋은 방법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어 공부 하지 마라"라는 책에서는 듣고, 따라하고, 받아쓰는 등의 "연습"위주의 학습(?)법을 소개했다. 그리고, 그 방법이 통한 경우가 우리나라에 많은 이유는, 이 책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우뇌인이 많기 때문이다. 우뇌인이 이런 학습법에 잘 맞는 것이다. 많이 읽고 쓰고, 문법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방법. 물론 균형발달에 가까운 우뇌형은 문법을 조금 봐야 한다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영어는 좌뇌형에 맞춰진 것이다. 문법 위주로 교육하는 영어. 물론 내용이해도 중요하지. 하지만 수업시간에 하는 거라곤 선생님이 본문 해석 해주고 중간중간 "문법 설명"을 하는 것 뿐이다. 그리고.... 이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수업이지? 그나마 꼽으라면 좌뇌형을 위한 수업이다.
좌뇌형은 문법 위주로 공부하는게 이해를 하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방법이 딱 좋다고 한다. 그리고 좌뇌형을 위한 문법위주의 수업은 일본이 잘 되어 있단다.
균형발달인은 일단 독해(연습)위주에 문법을 조금 공부해보며 맞는 방법을 찾는게 좋다고 한다. 그리고 균형발달인에게 추천하는 방법은 영어 글쓰기란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읽어보시길.
어쨌든 전에 "영어 공부 하지 마라"를 읽었을 때는 그 방법이 진리인줄로만 알았는데, 또 문법 위주 공부가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방 맞은 기분이었다. 사실 정확히 기억 안난다.ㅋ 중요한 건 이번 기회에 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을 가지려면 나는 아직 멀었구나 라는 것을 크게 느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일 중점을 두고 싶었는데 쓰다 보니 그렇게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