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울과 허무

우울증이 나아지고 있다아!

지난사람 2020. 1. 3. 22:54

완치는 있는 것이었다!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 이런 게시판을 만들어놓고 우울글만 써놓아서 내가 나아졌는지 안나아졌는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알아 이 글을 안쓰면

근데... 음... 모르겠다. 그냥 약 좀 먹었다고 이렇게 많이 나아질 수 있냐ㅑ.


근데 정말로 후기랄 게 없다. 그냥 약 좀 먹었다고 나아졌다.ㅎㅎㅎ

뭐 35만원짜리 심리검사지도 있었고.

그뭐냐... 3시간인가 2시간인가 심리상담/검사도 받음. 결과지도 받아왔음. 근데 엄마는 '내가 다 말하던 거네'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지만 나는 사실 그렇게 생각 안함. 다르잖아. 다르다고.ㅣ 그렇게 지레짐작 말하는 거랑 검사로 받는 거랑. 클러스터 C가 의심된다는 것도 우리끼리는 모르지. 그리고 언스페시파이드 디프레션으로 나올줄은 몰랐어.ㅋㅋ


근데... 그 며칠 전의 무기력과 모든 것에 대한 흥미 잃기는 뭐 때문인지 모르겠다. 내가 정말로 의지가 없던 건지, 아니면 그게 우울증이 덜 나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다. 왜냐면 요 며칠간 또 자막 만들고 오늘은 그림 그릴 생각도 했다. 아니 그리기도 했나??? 모르겠다. 기억도 오늘인지 아닌지 막 섞이고ㅠㅠ

근데 기억 섞이는 건 원래 그래씀.

근데 '내가 너무 싫어'라고 지나가는 생각도 있긴 한데 원래 그랬던 것 같고...